세계의 블로그 참극: 온라인의 어두운 그림자

블로그는 정보를 공유하고 참여자 간에 공감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매체입니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블로그의 어두운 면을 다각도로 조명해봅니다. 좀 더 인기있고 유익한 블로그를 만들어가기 위해 유익한 글이 될 것입니다.

블로그는 개인의 경험, 도전, 그리고 고뇌를 확장하여 더 광범위한 사회적 이슈와 주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요긴한 매체입니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 어려움은 겪는 이들에게 사회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환경문제와 같은 공동의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합의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블로그는 사회적 참사를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면서 블로그 운영자로써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Dooce.com

일반인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중 한가지 사례는 헤더 암스트롱(Heather Armstrong)이 운영하는 두스닷컴(Dooce.com)입니다.

두스닷컴은 암스트롱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던 개인 블로그로 시작되었습니다. 우울증과 모성 경험 등을 다루는 블로그였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블로그는 큰 팬층을 모으고 인터넷 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개인 블로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암스트롱의 거치없고 종종 경박하기까지 했던 글쓰기 스타일은, 일부 독자들과 심지어 자신의 고용주들로부터 논란과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2002년, 암스트롱은 자신의 동료와 직장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쓴 후 해고된 사건은 유명합니다. 이 사건은 온라인 상에서 개인적인 삶과 전문적인 삶 사이의 경계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암스트롱의 블로그는 또한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 부모로서의 도전,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명성이 개인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 등의 주제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녀의 고난에 대한 개방적이고 솔직한 태도는 많은 독자들과 공감을 일으켰지만, 다른 이들로부터 반감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Skanks in NYC

다음은 캐나다 모델인 리스쿨라 코헨(Liskula Cohen)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09년, 코헨은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Skanks in NYC”라는 블로그를 통해 코헨에 대한 비방적 발언을 계속하여 게시한 익명 블로거의 신원을 공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해당 블로그는 구글의 블로거 플랫폼에 호스팅되었으며, 코헨의 개인적인 삶과 인격을 비하하고 잘못된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코헨은 해당 블로그를 제거하려고 했지만, 익명의 저자는 계속해서 비방적인 콘텐츠를 게시했습니다.

코헨의 구글에 대한 소송은 온라인 익명성을 블로깅 플랫폼에서의 남용한 사건으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괴롭힘과 비방에 노출된 선량한 사람을 보호해야하는 인터넷 기업의 책임과, 익명 블로거의 언론 자유에 대한 법적 권리에 대한 문제를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The Whole Pantry

또 다른 예는 호주의 웰빙 블로거인 벨 지브슨(Belle Gibson)의 사례입니다. 지브슨은 자신의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며, 대체 요법과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뇌암을 치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브슨의 블로그 “The Whole Pantry”에는 레시피, 웰빙 팁 및 암과의 싸움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또한 블로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지브슨이 자신의 암 진단을 꾸며내고 치료에 관한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으며, 대체 요법을 통해 암을 치료한 경험은 있을리가 만무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브슨과 그녀의 브랜드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거세게 쏟아졌습니다.

벨 지브슨의 사례는 건강과 웰빙 블로깅 분야에서의 거짓과 사기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지브슨의 거짓 주장은 추종자들을 오도할 뿐만 아니라 웰빙 산업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켰습니다. 또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근거 있는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있음을 환기시켜줍니다.

Is Anyone Up

“Is Anyone Up?”라는 블로그는 2010년에 Hunter Moore에 의해 만들어져서, 선정적인 사진들을 당사자의 동의없이 게시하여 주목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사진들을 “복수 포르노(revenge porn)”로 부릅니다.

이 블로그는 사용자들이 선정성 있는 나체 사진과 함께 피해자의 이름, 소셜 미디어 프로필 및 위치와 같은 개인 정보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러한 사진들은 암암리에 당사자 동의 없이 공유되어, 개인 정보 침해, 괴롭힘 및 잠재적인 법적 결과로 이어지는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Is Anyone Up?”는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 동의 및 허가 없이 나체 사진을 게시하는 윤리에 대한 강력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블로그가 사이버 괴롭힘과 착취를 해왔다고 비난했고, 어떤 이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아래 옹호했습니다. “Is Anyone Up?”은 2012년에 최종적으로 폐쇄되었지만, 그 논란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Zero Hedge

다음은 금융, 경제 및 정치와 관련된 논란적이고 때로는 음모론적인 내용을 전파하여 주목을 받은 블로그 “제로 헤지(Zero Hedge)”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특정한 비극을 낳지는 않았지만, 제로 헤지는 몇 가지에 중요한 이슈에 관해 사회적 혼란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중 하나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블로그의 보도입니다. 제로 헤지는 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경시하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홍보하며 그 기원에 관한 음모론을 전파하는 기사를 게시했습니다. 2020년 2월, 트위터는 플랫폼 조작 및 거짓 정보 확산에 대한 정책 위반으로 제로 헤지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시켰습니다.

제로 헤지는 또한 경제적 지정학적 위기 상황 속에서 거짓 정보를 전파하고 공포를 조장했다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블로그는 음모론을 확산하고 시장 조작에 가담하며 극단적인 견해를 사실인 것처럼 홍보했습니다.

Pro-Ana & Pro-Mia

“Pro-Ana” (프로 아나렉시아) & “Pro-Mia” (프로 불레미아)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된 논란은 또 다른 사례입니다.

Pro-Ana & Pro-Mia 블로그는 일반적으로 거식증이나 불레미아 같은 식사장애에 고통받는 개인들이 모여, 그들의 식습관 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팁, 기술 및 지원을 공유하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이러한 블로그들은 종종 극단적으로 얇은 몸매를 옹호하고 로맨틱하게 묘사하며, 건강에 해로운 체중 감량 방법을 홍보하고 회원들 간의 과도한 체중감량에 대한 경쟁을 장려합니다.

비평가들은 Pro-Ana & Pro-Mia 블로그가 개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심각한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이러한 블로그가 식사장애 증상을 악화시키고 재발을 유발하는 반면, 피해자들은 도움이나 치료를 찾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우려합니다.

Pickup Artist

또 다른 예는 “픽업 아티스트(Pickup Artist)” (PUA) 커뮤니티와 관련된 논란입니다.

PUA 블로그와 포럼은 주로 남성이 활동하는 공간으로, 파트너를 유혹하고 끌어들이는 로맨틱한 전략과 기술을 공유합니다. 이들은 사회적 지위나, 불안감을 이용하며, 여성을 성적 도구로 바라보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에 집중합니다.

PUA 블로그와 포럼은 여성혐오적인 신념을 홍보하고 성 정체성 스테레오 타입을 강화하하고 있어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성희롱, 성폭력 및 강요의 실제 사건과 연관되어 왔습니다.

Incels

PUA와 비슷한 맥락으로, “인셀” (involuntary celibates, 무의지적 독신자)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인셀은 대부분 남성들로 구성됩니다. 로맨스나 성적인 파트너를 원하지만 찾지 못하는 사람들로 이뤄진 온라인 하위 문화입니다. 일부 인셀은 여성, 사회 및 자신에 대한 극심한 좌절감, 원한 및 적대감을 표현합니다. 그들의 경험, 신념 및 불평을 공유하는 온라인 포럼과 블로그가 확산되었습니다.

인셀 커뮤니티는 실제 폭력 사건, 대규모 총기 사건 및 테러 행위와 연관되어 왔습으며, 그 외에도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맺음말

이러한 어두운 면들은 블로깅의 영향력과 책임에 대한 깊은 고찰을 촉발합니다. 블로거와 온라인 플랫폼은 자유로움과 창의성을 촉진할 수 있지만, 동시에 개인 정보 보호와 윤리적인 경계를 준수해야 합니다. 블로깅이 사회적 변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예민한 문제들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건강하고 윤리적인 온라인 환경을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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